건강한 아이 키우기
뇌전증을 이겨낸 멋진 청년에게
며칠째 내리는 장맛비로 온통 하늘이 잿빛입니다. 서늘한 날씨에 창가에 서서 밖을 보니 두 아이들이 생각납니다. 약 십 년 전 창원의 종합병원에서 소아신경 진료를 할 때 마산에서 온 세 살 정도 된 아이였습니다. 분만 중에 뇌손상이 있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두개골 및 뇌 모양이 변형과 손상돼 제 나이 또래들이 한참 뛰어다닐 시절에도 하루에 수십번씩 팔다리가 뻣뻣해지고 눈이 돌아가며 멍해지는 모양의 경련이 있었습니다. 뇌손상이 있기에 전신이 자유롭지 못해 항상 엄마가 안고 다니던 아이였습니다. 아이의 뇌파를 찍어봤더니 난치성 뇌전증 가운데 하나인 영아 연축성 뇌파가 보였습니다. 그 아이의 뇌파를 확인해 봤더니 정상인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케톤생성 식이요법이란 치료법을 시행했습니다. 일반..
2021. 10. 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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