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아이 키우기
뇌전증환자의 직업, 그리고 건강한 삶
얼마 전 한 아이의 아버지가 아들 문제로 들렀다. 초등학교 고학년 때 뇌전증으로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하여 완치 판정을 받았고 약물치료를 중단한지도 5년이나 지난 상태로 아주 모범적인 아이였다. 대학에서 기계 관련 학과를 좋은 성적으로 졸업한 후 몇몇 대기업 신입사원 모집 서류전형에 합격했는데 번번이 면접에서 탈락해 힘들어하고 있었다. 군대 문제였다.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를 마쳤는데 면접관의 "왜 공익근무를 했느냐"란 질문에 거짓을 말할 수 없어 뇌전증으로 완치됐지만 공익 판정을 받았다고 답변을 하면 연락이 없다는 것이다. 수년 전 서울아산병원 신경과팀의 연구에 의하면 국내 뇌전증 환자의 실업률이 평균 실업률의 5배에 달하며, 고용주에게 뇌전증에 대해 밝혔을 때 채용을 거절당하는 경우가 55%나 된다고 보..
2021. 10. 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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