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생존율 높이는 생활습관, 무엇이 결정짓는가?
암 진단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에요. 생존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싸움이 이어지기 때문인데요. 최근 미국암학회(ACS)에서 제시한 **‘암 생존자를 위한 식이 및 신체활동 가이드라인’**을 따를 경우, 사망 위험이 유의미하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어요.
2025년 4월, 국제학술지 JNCI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해당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지킨 암 생존자의 경우 사망률이 최대 24% 감소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어요. 암 생존자에게 있어 생활습관이 생존률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 셈이죠.
이번 글에서는 암 종류별 생존률 차이와 생활습관 준수 여부에 따른 통계적 변화, 그리고 구체적인 실천 팁을 정리해 소개해드릴게요.
암 생존율에 영향을 주는 주요 생활습관 요소는?
ACS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에는 총 네 가지 핵심 축이 있어요.
- 정상 체중 유지(BMI 관리)
- 규칙적인 신체활동
- 건강한 식단
- 알코올 제한
연구는 이 네 가지 요소를 각각 0~2점으로 환산해 총 8점 만점으로 생활습관 점수를 평가했어요.
생존률, 이렇게 달라졌어요: 점수별 사망률 변화
연구 대상자는 1992~2002년 사이 비만 관련 암을 진단받은 비흡연자 3,742명이었고, 평균 추적 관찰 기간은 무려 15.6년이었어요. 연구 결과는 아래와 같아요.
<생활습관 점수와 사망률 비교 (총점 0~8점 기준)>
0~3점 그룹 | 기준치 | 기준치 | 기준치 |
6~8점 그룹 | 24% 감소 | 33% 감소 | 21% 감소 |
- 특히 BMI와 신체활동 점수가 높을수록 전반적인 사망률이 낮아졌어요.
- 생활습관을 중간에 개선한 그룹도 사망률이 의미 있게 낮아졌다는 점이 주목할 만해요.
암의 종류에 따른 생활습관 개선 효과
암의 종류에 따라 생활습관 변화가 생존률에 미치는 영향은 조금씩 달라요.
- 대장암
➀ 규칙적 운동은 재발률 20~30% 감소
➁ 섬유질 식이 섭취 시 생존률 22% 증가 (JAMA Oncol. 2017)
➂ 적색육과 가공육 제한 시 전체 사망률 25% 감소 - 유방암
➀ 체중 증가를 피하면 재발률 40%까지 감소
➁ 매일 30분 이상 걷기 운동 시 사망률 18% 감소
➂ 채소와 과일 위주의 식단은 전체 생존률을 21% 향상 - 전립선암
➀ 포화지방 섭취 제한 시 암 진행 지연
➁ 고강도 운동을 주 3회 이상 실천할 경우 생존률이 61%까지 증가
➂ 저탄수화물·고섬유식 식단은 암 진행 속도를 완화시킴 - 폐암 생존자
➀ 금연 후 체중 조절과 영양 관리 시 생존률 증가
➁ 운동은 삶의 질 개선뿐 아니라 암 재발 위험 23% 감소
암 생존률을 높이는 생활습관 TOP 5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생존률 개선에 기여한 주요 습관들을 정리해볼게요.
- 주당 150~300분 이상 유산소 운동
➀ 심폐기능 향상
➁ 면역세포 활성화 (NK세포 증가)
➂ 인슐린 저항성 개선 → 재발률 감소 - BMI 18.5~24.9 유지
➀ 비만 시 재발률 최대 2배 상승
➁ 과도한 지방세포가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분비 → 암세포 성장 촉진
➂ 정상 체중 유지 시 전체 생존률 20~30% 증가 - 고섬유·고채소 식단 실천
➀ 대장암 환자에서 생존률 22% 증가
➁ 식이섬유는 장내 유익균 증식 → 면역력 강화
➂ 당지수 낮은 식사 → 인슐린 급증 방지 - 가공식품·설탕 음료 제한
➀ 초가공식품 10% 증가 시, 암 발생률 12% 증가
➁ 혈당 변동성 높을수록 암세포 증식 유도
➂ 인스턴트 섭취 줄이면 염증성 마커(CRP) 감소 - 금주 또는 음주 최소화
➀ 알코올은 발암물질 (IARC Group 1)
➁ 매일 2잔 이상 마실 경우 생존률 15% 감소
➂ 음주량 줄이면 간 기능 개선 및 면역 기능 회복
실생활에서 이렇게 실천하세요
암 생존자는 신체적·정서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너무 무리한 계획보다 일상에 스며드는 작은 변화가 중요해요.
- 아침 공복 산책 20분: 신진대사 활발, 스트레스 호르몬 조절
- 하루 1끼 채소 중심 식단: 섬유질 보충과 항산화 효과
- 가공식품 1개 줄이기 챌린지: 과자 대신 견과류나 삶은 달걀
- 물 마시기 루틴 만들기: 음료 대신 물을 기본으로
- 주 2회 요가·명상 습관화: 우울감 완화 → 회복력 향상
결론: 암 생존율, 생활습관이 ‘두 번째 치료제’예요
암 생존자에게는 치료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생활습관의 개선이에요. 연구에 따르면 단 4가지 생활 원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사망률이 최대 24%나 낮아진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많은 걸 시사하죠.
특히 암 종류에 따라 효과적인 습관이 다르다는 점도 중요해요. 따라서 ‘내게 맞는’ 생활 패턴을 찾아가는 것이 핵심이에요.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가볍게 걷기부터, 식단이 어렵다면 하루 한 끼 바꾸기부터 시작해보세요.
그러니 오늘 저녁은 가볍게 채소 듬뿍 넣은 한 끼 식사와 함께, 내일 아침 공복 산책도 살포시 예약해두는 건 어떨까요?
당신의 생존을 넘어 ‘삶의 질’까지 지키는 가장 확실한 처방전, 바로 건강한 습관입니다.
참고자료
- Wang Y et al. (2025). American Cancer Society Guidelines Adherence and Mortality in Cancer Survivors, JNCI
- ACS Guideline for Diet and Physical Activity, 2022
- Meyerhardt JA et al. (2017). Physical activity and survival after colorectal cancer diagnosis, J Clin Oncol
- Thomson CA et al. (2020). Nutrition and Physical Activity Guidelines for Cancer Survivors, CA: A Cancer Journal for Clinicians
-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 (IARC), Alcohol and Cancer,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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